야마모토 타카토 화집 복각 결정


표지에서부터 탐미의 오라에 눈이 멀것같습니다.

..아악 내 돈! 조금만 일찍 알려주지! 그것 때문에 정작 지금은 품절된 책을 포기해야 했단 말이다!
...가 아니라 축하할 만한 일이죠..어흠.
일단 4월에는 파르마콘의 현혹이 복각될 예정이고,지금까지는 첫번째와 두번째 화집이 재발매 되었습니다.
일단 잽싸게 유일하게 구하지 못했던 비색의 마니엘라를 주문해서 받아봤습니다만....
그냥 나르시스의 재단부터 보시길 권장합니다.물론 그때도 신기에 가까운 실력이었지만 미묘하게 덜 섬세한것이..죄송해요 실은 코가 너무 안예뻐요

자 이번 기회에 일본화풍 라이덴과 덤으로 아름답고 그로하고 S하고 M한 세계를 감상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책은 K문고나 Y문고에서 주문하면 어떻게 되나요?무서워서 아직 YES님에서만 주문해 본 관계로..

* 야마모토 타카토 사전-http://www5e.biglobe.ne.jp/~syoujo/takato/index.html
이분 정보는 거의 여기서 구할 수 있습니다.

by ohmizu | 2007/04/22 16:04 | 마음의 편식-그밖의 영역 | 트랙백 | 덧글(2)

시부사와 타츠히코-이단의 초상 외

 이 시부사와 타츠히코란 분을 알게된 계기는 좀 특이하다면 특이합니다.『마법사전』이란 책에서 생제르맹이니 로젠크로이츠니 하는 혀깨물만한 이름이 난무하는 가운데 의외로 평범한 저 이름을 발견하고 '아니 뭐지 이사람은?현대의 음양사라도 되는건가?'..라는 생각부터 냅다 떠오른 사람은 나 뿐일까..어쨌든 정말로 음양사는 아니었고 약 60년대부터 흑마술,비밀결사등 아직 원활히 수입되지 못하던 어둠의 지식을 에세이를 통해 전파한 분입니다(일본 한정).요즘에야 판타지 붐이니 뭐니 해서 교양마법서(라고 불러도 되나..)가 제법 나와있지만 60년대라...내가 태어나기 몇십몇년 전이지?
이 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듯 한데 검색해보니 번역된 책이 의외로 몇권 있더군요.그래서 읽어봤습니다.
                 
역사속의 이단자들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너무 흥미진진해서 몸을 비비 꼬아가며 읽었습니다. 단,마지막장만 빼고.심지어는 작가 본인까지 후기에 '너무 난섭하여 스스로도 어이가 없다'고 써놓을건 또 뭡니까.그밖에도 말이 좀 어렵긴 하지만 즐거웠습니다.개인적으로는 루트비히 2세에 작렬.그야말로 광기와 탐미 그리고BL의 화신.그의 생애를 소재로 한 영화도 한번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조금 사소한 불만을 풀어놓자면,원제는 이단의 초상.그런데 무려 역사속의 이단자들?!밑의 저것도 그렇고 제목만으로 이 손바닥(보단 크지만)만한 책갖고 뭘 어쩌려고..

                   
독약의 세계사
 제목에 기대하면 안되는 책 제 2호.원제는 독약의 수첩입니다 말 그대로 누가 수첩에 적어놓은걸 빌려다 보는 기분이에요.
주로 독약과 독약 하면 빠질 수 없는 독살에 대한 이야기로 점철된 한권입니다.인상적인 구절을 인용해 보면


다소 기교섞인 말장난으로 피력하자면,문화나 살인의 세련됨은 어느 시대에나 병행되어 달성되는 모양이다.독약에 대한 열광은 보르자 가문만의 기괴한 기호가 아니라 당시 이탈리아 상류계급에서 매우 일반화된 풍조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사람 마구 죽어나가고 미친인간 여럿 나오는) 좋아하시는 분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결코 '가볍게' 읽을 수는 없겠지만요.
..그런데 일본어로 '도쿠닌진'이라고 하는 식물 말입니다.독인삼?독당근?..그게 뭐지..?궁금해도 잠은 잘오지만 정말 정체가 뭘까요?
 
 아직 이분의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른바 '괴인'과 서양 역사의 어두운 일면에 대한 에세이가 많습니다.문체며 인용이 다소(아니 많이) 불친절한 감은 있어도 저처럼 파장이 맞는다면 그정도는 감수할 만 하리라고 생각되는군요.과연 말년에 썼다는 소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위키페디아에서 검색해보니.. 괴인에 대한 글만 쓴게 아니라 과연 본인도 만만찮은 괴인.대학졸업 논문 주제가 마르키 드 사드..아 마르키 드 사드는 사디즘의 어원이 된 사람입니다(...).거기서 끝나지 않고 사드의 저작을 번역출판 했다가 금지당했을때 미시마 유키오가 썼다는 편지에서 웃다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이번 사건의 결과,만약 당신이 전과자가 되신다면, 소생은 전과자를 친구로 둔 바 이 이상의 영광은 없습니다」...게다가 그때문에 재판까지 받았으니 인생의 상당부분을 사드와 함께 한 셈이군요.이런 괴기스런 인생을 봤나.재판 당시의 이야기도 상당히 골때립니다만 정작 재판 받는 본인은 전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만 해두죠(..).아 어떡해 시부사와 타츠히코 전집이 갖고싶어졌어(....) 

by ohmizu | 2007/04/21 22:33 | 마음의 편식-문서편 | 트랙백 | 덧글(0)

제목만 리뉴얼

그동안 뭐하다 이제와서 기어들어왔니..라고 묻는분조차 이제는 안계실지 모르지만.
인간의 정신곡선중 급강하지점에 있었다고만 말해두지요.뭐 가끔 있잖습니까 여긴어디 나는 누구 하고 싶어지는때가.(..)
지금까지의 전적으로보아 '아무런 노력과 의식없이 즐겁고 꾸준하게 블로깅'같은것은 불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블로그란게 원래 쓰고싶을때 쓰고싶은말 끄적이면 되는거겠죠.제가 너무 쓸데없는 생각을 해온듯 합니다.
 

by ohmizu | 2007/04/14 15:43 | 잡담 | 트랙백 | 덧글(1)

THE STORY OF EIGHT DOGS


별로 신경은 안쓰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머리속에 남아있는 이름이나 제목들이 있게 마련이죠.
팔견전(八犬伝)이란 소설도 제겐 그러했습니다.(원제는 総里見八犬伝)
얼마전 모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서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인데...'하는 생각이 드는가 싶더니 
정신이 돌아왔을땐 계산 완료...호기심이란 무섭습니다.

여하튼 이 소설은 에도시대에 쓰여진 작품입니다.그리고 제가 본건 각색되고 축약된 버전이지만 본래의 분량은 당시 단위로 백권은 넘어간다지요(...)그 이유도 웃긴데 바로 '너무 인기가 좋아서'입니다.. 인기 좀 있다 싶으면 질질 늘이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군요.게다가 지나치게 우연에 의존한 전개에 걸핏하면 '운명'이란 말로 모든 일을 납득 시키려 하는듯 하고 주역들은 대부분 하는 말마따나 참 바른생활 사나이 스럽습니다.마지막권의 뒷부분에 실린, 각색한 분의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래서 이 소설은 몇번이나 비평을 받고 완전히 잊혀질 뻔 했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읽으면서 짜증이 나고 괜히 산건가.. 중얼중얼 했지만 보면 볼수록 설정이 지금 봐도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토미(里見)가의 당주인 아버지가 말한마디 잘못해서 딸 후세히메(伏姬)에게 저주가 걸립니다.그 저주는 희대의 요부 타마즈사(玉梓)가 처형당하면서 건 것으로 너무 그녀의 원한이 강한 나머지 후세히메는 여러모로 고생하다가 결국 젊은 나이에 애견 야츠후사(八房)와 함께 세상을 뜨게 됩니다.그런데 후세히메가 죽을때 그녀가 걸고 있던 수정염주 중에 커다란 8개의 염주알에 인(仁),의(義),예(禮),지(智),충(忠),신(信),효(孝),제(悌)의 8가지 글자가 새겨진 뒤 팔방으로 날아가고 이때부터 사토미 가문과 여덟구슬의 견사(犬士)들,그리고 끝나지 않은 타마즈사의 저주가 얽히고 섥히게 된다는게 내용의 주요 골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특히 저 특별한 의미를 지닌 구슬이  날아가 용사의 증거가 된다는 점도 그렇고(비록 수호전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이 바로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입니다.

이야기의 발단이 되는 후세히메는 복날에 태어나서 그렇게 이름지었다는데 伏(복)이란 글자는 사람과 개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고 견사들의 이름에도 '견'이란 글자가 들어 있습니다.이누즈카 시노(犬塚 信乃),이누카와 소스케(犬川荘助),이누카이 겐파치(犬飼現八)..이런 식으로 말이죠.역시 발단에서 중요한 인물...아니 동물인 야츠후사는 몸에 여덞개의 반점이 있었고 나중에는 八房이란 글자를 반대로 한 후사하치(房八)이란 인물도 등장합니다.
그게 요즘에야 뭔가 있어보이게 하려는(....) 장치로 흔히 보이곤 하지만 몇백년 전의 이야기라고 하니 어쩌면 이 팔견전은 그런 수법의 원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또 8명의 견사들 말인데..어릴적에는 여장을 하고 다녔던(!) 미소년도 있고 과묵하지만 어쩌다 꺼내는 말은 핵심을 꿰뚫는 타입(그리고 무술바보?),덩치 좋은 괴력의 소유자,9살 꼬맹이(!) 등등 어디서 많이 본 조합인것이..지금 당장 덕목전대 도그레인저(이봐!!)라든지 겉모습을 살짝 바꿔서 내놔도 괜찮을 것 같은 구성 아닙니까?
그래서인지 저 팔견전으로 검색해보면 정말 상당한 수의 각색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그중엔 꽤 최근에 나온것도 있으니 참 긴 생명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기에 오늘날까지 빈번히 다시 창작되기도 하면서 기억될 수 있는 것이겠죠.앞으로 이 팔견전 관련 작품을 하나 둘 씩 찾아보는게 참 기대됩니다.

by ohmizu | 2006/11/12 00:14 | 마음의 편식-문서편 | 트랙백 | 덧글(3)

카메라 부활기념 SBR 포스팅

평소 같으면 전혀 거닐 일 없는 분야의 서고를 사정상 지나가던 도중의 일이었다.

(.......)
 
 

아니 가운데 저것은...?..이런걸 보고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절대 내가 상상하는 '그것'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손이 멋대로 그것을 향해 뻗어갔다.


그것의 정체는...

by ohmizu | 2006/11/06 22:21 |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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